이거 알아? 우리가 흔히 '이 정도면 괜찮지' 하고 생각하는 가격대가 있잖아. 예를 들어, 10만 원짜리 코스랑 20만 원짜리 코스, 이걸로만 나눠도 사실 그 안에서 원가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. 10만 원짜리? 솔직히 말해, 거기서 마진 쫙쫙 뽑아내려면 원가를 진짜 쥐꼬리만큼 해야 돼. 뭐, 이쪽 바닥에서 쓰는 용어로 'A급'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거의 안 들어가. 그냥 'B급'이나 'C급' 섞어서 '이 정도면 속지 않겠지' 싶은 수준으로 꾸역꾸역 채워 넣는 거지. 20만 원짜리? 이건 좀 달라. 여기서는 그래도 '와, 이거 괜찮네' 싶은 걸 조금이라도 넣어줘야 다음번에도 오니까. 근데 그것도 사실은 '가성비 좋다'는 느낌만 들게 하려고, 진짜 비싼 건 딱 하나, 아니면 두 개 정도만 딱 넣어주고 나머지는 꼼수를 쓰는 거지.
이게 내가 옛날에 진짜 친했던 사장님한테 들은 건데, 어떤 가게는 'VIP 룸'이라고 해서 100만 원짜리도 받았었거든? 근데 거기서 쓰는 물품들, 그러니까 뭐… 술이나 안주 이런 거 원가를 떼어보면, 실제 원가는 15만 원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했어. 이게 말이 되냐고. 그걸로 85만 원을 남겨 먹는다고? 물론 인건비, 임대료 다 빼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다고들 하는데, 이건 그냥… 너무한 거지. 특히 그 '프리미엄 생수'라고 해서 나오는 거 있잖아. 사실 그거 그냥 일반 생수통에다가 스티커만 바꿔 붙인 거거든. 그걸 2만 원씩 받고 팔고 있었다니까. 그거 보고 진짜… 할 말을 잃었어.
어떤 가게는 '특정 연도, 예를 들어 2019년식 엔진오일'을 쓴다고 하면서 안주 가격을 올리기도 했어. 아니, 그게 안주랑 뭔 상관인데? 엔진오일이랑? 진짜 어이가 없어서. 뭐, 그 사장님도 나중에 '아, 내가 너무 심했나' 하면서 후회하긴 했는데, 이미 엎질러진 물이잖아. 사람 마음이라는 게 한번 꼬이기 시작하면, '에이,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겠지' 하는 생각으로 계속 선을 넘게 되는 거 같아.
근데 형씨, 이런 썰을 내가 왜 풀어주겠어. 나도 다 경험해봐서 아는 거야. 너도 혹시라도 이런 데 가게 되면, 그냥 겉만 보고 혹하지 말고, '아, 이 정도면 나도 속일 수 있겠구나' 하고 생각하는 걸 한번 해보라고. 괜히 뒤통수 맞고 '내가 호구였나' 하고 자책하지 말고. 뭐… 그래도 다 사람 사는 세상인데, 너무 나쁘게만 볼 건 아니지. 하지만, 그래도 억울한 일 당하면 안 되잖아. 그러니까 내 말 잘 새겨듣고. 뭐… 다음에 또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. 내가 아는 선에서는 다 알려줄게. 괜히 나중에 '얘는 왜 이런 거밖에 몰라?' 하고 무시하는 걸로 받아들이진 말고. 알았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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